투표소에 볼 수 있는 두 가지 문제점에 대해 말씀 드립니다.
예전에 참관인으로 투표소에 있을 때가 있었는데 대리투표에 대해 사전 교육을 받은 바가 없었고 다른 참관인들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아 실랑이가 있었던 적이 있는데 지금도 그런 상황이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참관인에 대한 사전교육의 필요성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거동이 불편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을 모시고 가족이 투표소에 올 때가 있는데 문제는 기표소까지 따라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신체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조력을 받을 수 있다고 해도 자신의 의사표현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 같은 고령의 유권자의 조력에 의한 기표 행위는 누구의 선거권행사로 봐야 합니까. 고령 인구가 점점 늘어가는데 지금껏 한번도 매스컴을 통해서 투표소 내의 이런 상황에 대해 보도된 적이 없었습니다. 투표절차가 어떻게 되고, 사진촬영은 안 된다 등등의 홍보만 있었지 선거의 대원칙 중 하나인 직접선거, 그리고 비밀선거에 대해서 말해준 적이 없었습니다.
시골에서 이장 등이 버스를 대절해서 투표소까지 사람들을 모셔가던 일들이 아직도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오늘 사전투표를 하고 왔는데 투표소의 진행요원들이 하나같이 투표지를 접어서 넣으라고 안내를 하는데 투표지를 접으면 반대편에도 잉크가 묻어서 무효표가 되는 것 아니냐고 물으니 웃으면서 괜찮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대체 무슨 근거로 괜찮다고 하는 것인지 종이를 한 장 빌려다가 도장을 찍어서 접은 후 반대쪽에 옮겨지는지 확인을 해 보고 싶었지만 보고 있는 눈들이 많아 튀는 행동을 자제하고 그대로 나왔습니다. 그래도 찝찝한 기분이 가시질 않아 여기에 확인을 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