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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특집] 최초의 난민 올림픽 대표팀, 그들을 향한 전 세계의 박수

작성자 : 슈퍼관리자 등록일 : 2016-08-17

 

최초의 난민 올림픽 대표팀, 그들을 향한 전 세계의 박수

 

[올림픽 특집] 최초의 난민 올림픽 대표팀, 그들을 향한 전 세계의 박수 관련이미지1 

난민 올림픽 대표 팀의 입장 모습

(출처 : UNHCR 유엔난민기구 http://www.unhcr.org)

 

 

지난 8월 6일 리우 올림픽 개회식, 출전국 입장이 막바지에 이를 즈음 마라카낭 경기장은 박수와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관중과 각국 선수단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팀은 개최국 브라질도,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는 여타 나라들도 아니었습니다.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최초로 구성된 난민 올림픽 대표팀(Refugee Olympic Team, ROT)이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난민 올림픽 대표팀은 43명의 후보 선수들 중 선수 기량, 난민 신분 여부, 개인 사연 등의 기준을 통해 지난 6월 선발되었습니다. 선수들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각 국가의 올림픽 위원회(NOC)의 확인을 받고, 국제경기연맹과 유엔난민기구 등과의 협의를 거쳐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에서 최종 발표되었는데요. 남수단, 시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등 4개국의 육상 6명, 수영과 유도 각 2명, 총 10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다국적 선수들이므로 국기 대신 올림픽기,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들은 다른 국가의 대표 선수들과 동일한 자격으로 리우 올림픽 17일간의 여정에 참여합니다.

 

[올림픽 특집] 최초의 난민 올림픽 대표팀, 그들을 향한 전 세계의 박수 관련이미지2 

10명의 난민 대표팀 선수들

(출처 : UNHCR 유엔난민기구 http://www.unhcr.org)

 

개회식 입장에서 난민 대표 팀의 기수는 남수단 출신의 육상 선수 로즈 나티케 로콘옌(Rose Nathike Lokonyen, 21)이 맡았습니다. 로콘옌 선수는 10살에 내전을 피해 남수단을 빠져나온 이후 케냐 난민 캠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육상 훈련을 전혀 받은 적 없던 그녀는 우연한 기회로 10km 달리기 대회에 출전하여 2위의 성적을 냅니다.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그녀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지만, 난민 캠프에는 육상 훈련을 위한 어떤 시설도 갖추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체육관이 없어 햇볕이 내리쬐는 낮에는 훈련을 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신발도 제대로 보급되지 않아 흙길을 맨발로 달려야 했습니다. 로콘옌 선수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자신과 같은 처지의 난민들을 격려하고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한편 난민 대표 팀에 선발되기 전부터 이미 유명세를 치렀던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시리아 출신의 수영 선수 유스라 마르디니(Yusra Mardini, 18)입니다. 지난해 8월 마르디니 선수는 언니 사라와 함께 내전 중인 조국 시리아를 피해 에게 해를 건너던 중 타고 있던 고무보트가 고장 나는 사고를 당합니다.

 

수영 코치인 아버지에게 훈련을 받았던 자매는 바다로 뛰어들어 보트를 끌고 수영을 했습니다. 3시간이 넘는 수영 끝에 보트는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 다다랐고 모두가 무사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독일에 정착했고, 난민 쉼터 통역사의 도움으로 수영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을 ‘난민’으로만이 아닌 ‘선수’로 봐달라는 말을 남긴 그녀는 이번 올림픽에 자유형과 접영 100m에 출전합니다.  

 

 

[올림픽 특집] 최초의 난민 올림픽 대표팀, 그들을 향한 전 세계의 박수 관련이미지3 

시리아 내전

(출처 :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http://www.unicef.or.kr)

 

 

한창 꿈 많을 나이인 두 선수, 그녀들에게 조국의 내전은 큰 상처였습니다. 로콘옌 선수의 출신 국가 남수단은 지난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했습니다. 독립의 축복도 잠시, 키르 대통령과 마차르 부통령의 정치권력 다툼으로 내전이 발생하게 됩니다. 두 세력의 갈등은 남수단 독립운동을 전개하던 1990년대부터 이어졌으며, 두 인물이 각각 다른 종족에 속함에 따라 종족 분쟁으로 번지는 양상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마르디니 선수가 탈출한 시리아의 내전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동 지역의 민주화 운동 ‘재스민 혁명’에 발맞추어 시리아에서도 시위가 진행되었으나, 아사드 정부는 강경 진압하여 사망자까지 발생했습니다. 이후 반정부 시위는 계속되었고 내전으로 까지 이어집니다. 여기에 수니파와 시아파의 이슬람 종파 간 갈등, 이해관계에 따른 주변국들의 개입 등이 더해졌습니다. 최근에는 이슬람국가(IS)의 출현으로 시리아의 갈등은 전 세계적 위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난민 선수들에게 리우 올림픽은 기적이고 희망입니다. 잃어버렸던 꿈을 되찾거나, 새로운 꿈을 가지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이죠. ‘ROT'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들어선 선수들은 행복을 감추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난민을 뜻하는 ’R(Refugee)' 글자를 얻지 않을 수는 없었을까요? 난민 발생의 주된 원인이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한 내전 발발인 만큼, 국가에 있어서 안정된 정치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치는 국민 모두의 참여로 이루어집니다. 국민 한 사람의 작은 관심이 소녀들의 소중한 꿈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난민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의 꿈을 응원하고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또한 더 이상 난민 대표팀이 아닌, 자신의 국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그들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올림픽 특집] 최초의 난민 올림픽 대표팀, 그들을 향한 전 세계의 박수 관련이미지4 

첨부파일 : 2016081700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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