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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영화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과의 인터뷰

작성자 : 슈퍼관리자 등록일 : 2018-03-08

 
지금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인물을 만나다!

영화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과의 인터뷰

 

 

[특별인터뷰] 지금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인물을 만나다! 영화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과의 인터뷰 / 강윤성 영화감독 / 2017년 범죄도시 각본 및 감독 / 2017년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 협회상 신인감독상 수상 / 차기작 롱리브더킹 준비 중 

 

 

"내 전화 왜 아이 받니?" 라는 유행어, 기억나시나요? 강렬한 액션과 리얼한 스토리로 영화 '아저씨'를 누르고 청불 영화 흥행 3위를 기록한 '범죄도시'의 감독님이죠!

지금 충무로에서 가장 핫한 인물, 강윤성 감독님을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강윤성 감독님! 정말 팬입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근황을 부탁드릴게요.


- 지금은 '범죄도시' 홍보 등 관련된 일정은 모두 마무리가 됐고요. 새로운 영화 '롱리브더킹'이라는 정치, 선거와 관련된 영화를 준비하고 있어요.

 


'롱리브더킹'이란 작품은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건달의 이야기인데, 맞나요?


- 네. 원작 만화에서는 그렇지만, 영화에서는 좀 다릅니다. 원작이 장편인 만큼, 영화에서는 목포의 건달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까지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에요.

 


감독님께서는 평소에 선거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치에 어느 정도의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영화를 준비하면서 조금 더 많이 공부하게 된 것 같습니다.

 

 

촬영 현장에서 슬라이드를 들고 있는 강윤성 감독 모습 

 


감독님의 경력이 조금 특이한데요. 물리학과를 나오셨는데도 불구하고 전공이랑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고등학교 때 이덕화 선생님이 나온 토크쇼를 보고, 연극배우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전에는 그런 세계 자체를 알지 못했었죠. 이후 대학에 입학하고 제일 먼저 찾아간 동아리가 연극 동아리였는데 연극 동아리가 문을 닫아서 들어가진 못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화장실에서 발견한 영화 동아리 모집을 보고 영화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면서 영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강윤성 감독 인터뷰 모습 

 

 

 

흥미로운 입문기이네요. 감독님을 얘기하자면 작년에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범죄도시'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그런데 이 영화가 감독님의 데뷔작이라는 게 너무 놀라웠어요. 입봉을 준비하신 기간만 해도 17년이라고 들었는데, 그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제가 서른 살이었을 때 <뫼비우스>라는 공포영화로 데뷔할 기회가 있었어요. 1년 정도 영화를 준비하다 엎어졌는데, 이후에도 계속 상업영화를 준비했지만 무산됐어요.

 

사실 30대인 10년 동안은 하고 싶은 일을 해서 힘들고 외롭진 않았는데, 40대가 되고 나서는 친구들과 비교가 되고, 경제적으로 많은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에서 좀 힘이 들더라고요.


영화 '범죄도시'도 준비를 3년 정도 했는데, 마지막까지 투자를 못 받는 상황이 되자 정말 그만두려고 했죠. 그러다 결국엔 투자를 받게 되었고, 이렇게 흥행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한국영화평론가 신인 감독상을 받으셨는데요. 영화평론가협회의 상인만큼, 의미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기분이 어떠신가요?


- 제 바람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이 영화가 흥행이 아주 잘 됐어요. 거기다가 평론가의 상을 받았다는 것은 질적으로도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네이버 영화 범죄도시 스틸컷

 

 


이번 영화에서는 진석규씨나 임형준씨, 김성규씨처럼 그전엔 빛을 보지 못한 배우들이 많았는데요, 이런 분들을 섭외하신 의도가 따로 있으신가요?

 

- 저희가 처음부터 캐스팅 계획을 잡은 게 주연배우 4명을 빼고는 신인배우로 가자는 것이었어요.

이 이야기가 믿게끔 보이려면 그전에 알려진 배우보다는 신인배우가 진짜같이 연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정말 리얼리티가 더 살았던 것도 같아요. 이렇게 배우들의 연기가 시너지를 낼 수 있었던 건 현장의 분위기가 좋아서였겠죠?

 

- 전체적으로 현장이 열려있는 분위기였어요. 배우들이 자연스럽게 자기 의견들을 가져오고 준비해왔던 것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보니 더 욕심내서 열심히 하고 또 팀워크를 발휘해 모두들 자기 역할이나 장면들에 집중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잘 녹여져서 생동감 있는 영상이 나온 것 같습니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특별히 애착이 가는 장면이나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 있다면요?

 

- 어려웠던 씬 중 하나가 장첸이 피로연장에서 장이수를 공격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혼자서 끝이 안 보이는 상대역들을 해치우면서 마지막 장이수까지 다 제압해야 했는데, 이게 굉장히 체력이 소모되는 일이었어요.

 

초반에 3테이크를 찍고 윤계상씨가 이미 완전히 지쳐버렸는데, 그래도 다행히 좀 휴식을 취하고 더 찍겠다 해서 총 5테이크를 찍었어요. 그 장면이 기억이 남네요.

 

가장 좋아하면서도 아쉬움이 남는 장면은 마동석과 장첸팀이 식당에서 만나는 장면이에요. 거기에서 긴장이 더 충실하게 나왔으면 싶었는데,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 네이버 영화 범죄도시 스틸컷

 


말씀을 들으니 장면장면이 기억에서 생생히 떠오르네요. 윤계상씨는 범죄도시에서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이미지의 연기를 했던 것 같아요. 어떻게 그런 분들을 캐스팅하게 되었나요?

 

- 통상적으로 갖고 있는 관객들의 이미지를 깨고 싶었어요. 윤계상씨는 보편적으로 굉장히 댄디하고, 어떤 작품에서는 국민 백수 같은, 약간 그런 역할이 잘 어울렸는데요.

 

저희는 그런 사람이 악역을 하면 어떨지 궁금했어요. 그런 면에서 윤계상씨가 잘 어울렸던 거 같아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관객들이 많이 봤던 거보다 새로운 이미지를 찾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우 원석을 많이 발견하시는 게 감독님 재능이신 거 같아요. 차기작 준비는 언제 들어가시나요?

 

- 지금은 시나리오 단계이고 완료되면 주연배우 섭외가 곧 시작될 예정이에요. 순조롭게 섭외가 잘 된다면 촬영은 아마 5~6월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 범죄도시 촬영장 단체 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매거진 독자들을 위해 응원 한번 부탁드립니다.


- 앞서 얘기드린 것처럼 차기작이 ‘롱리브더킹’인데요, 이 영화가 선거, 정치와 관련된 영화이다 보니 선거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막상 한국에서의 정치가 어떻게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역시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과거에 비해 현재는 많이 깨끗해지고 공명선거가 정착되었지만 앞으로도 좀 더 노력할 부분이 있지 않을까요? 이번 지방선거도 공명하고 정당하게 잘 치러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 너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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